인천지역 내 사찰과 병원을 돌며 현금을 훔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서부경찰서는 올 1월부터 지난 4월 중순까지 인천지역 사찰 12곳과 병원 7곳 등 19곳에서 현금 900여만 원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A(51)씨를 구속했다고 31일 밝혔다.

A씨는 사찰이나 병원 입원실에 들어가 헌금함이나 환자 지갑 등에 있던 현금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사찰과 병원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용의자 신원을 특정한 뒤 추적에 나서 A씨를 체포했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유흥비로 쓰기 위해 돈을 훔쳤다"고 진술했다.

서부경찰서 관계자는 "A씨는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현금만을 골라 훔쳤다"며 "여죄가 있는지를 추궁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제성 기자 wj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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