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고양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개최 예정이던 ‘2020 대한민국 명품특산물 페스티벌’<본보 6월 1일자 6면 보도>이 전격 연기됐다.

2일 킨텍스와 공동 주관사인 국내 최대 전시 전문기업 ㈜메쎄이상에 따르면 이 페스티벌은 국내 최대 규모의 특산물 분야 전문 박람회로, 7일까지 4일간 전국 70여 일선 지방자치단체에서 281개 업체가 참가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재확산을 우려한 정부와 고양시의 방역지침 강화에 따라 주최 측은 행사 일정을 7월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으로 변경했다.

행사는 전국 각지의 우수 브랜드 향토제품과 농촌융복합산업 우수 인증제품 등을 소개하며 해마다 현장 상설부스가 무려 500개에 달하는 규모로 성장세를 구가해 왔다. 올해 역시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상설부스 447개를 설치해 경기도부터 제주도까지 전국 팔도의 다양한 지역 대표 농·특산물이 판매 및 전시될 예정이었다.

특히 해마다 30~40대 주부 및 가족단위 참관객 3만8천 명 이상이 행사장을 찾는 만큼 개최 시기가 연기된 데 따른 아쉬움이 크다.

주최 측은 "이번 행사를 통해 소비자들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농가를 돕고 착한 소비를 할 수 있는, 농가와 소비자 모두 상생할 수 있는 장이 되기를 바랐다"며 "하지만 수도권 일대에서 또다시 코로나19 확산 움직임이 일고 있는 만큼 관람객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한편, 킨텍스는 오는 24일 개최 예정이던 세계 5대 적층제조 전문행사 ‘인사이드 3D프린팅 콘퍼런스&엑스포’도 같은 이유로 11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일정으로 연기를 결정했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