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신항 배후단지의 저온 물류체계 콜드체인 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인천항만공사(IPA)는 해양수산부의 인천신항 배후단지 콜드체인 특화구역 지정에 따라 투자기업 유치를 조속히 재시동해 연내 우선협상대상 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콜드체인 특화구역 23만㎡는 급속히 성장 중인 인천신항부두와 연계해 인천항을 수도권 냉동·냉장화물의 신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해수부의 항만 배후단지 활성화 방안에 맞춰 IPA의 신청에 따라 이뤄졌다.

IPA는 특화구역 지정에 따라 최대 6천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 유도와 물류센터 내 LNG냉열을 재활용하는 신기술 적용에 중점을 두고, 맞춤형 투자유치에 속도를 내기 위해 관련 투자 절차 등을 담은 안내서를 이달 중 공식 배포할 계획이다.

IPA는 2018년 진행한 입주기업 모집에 유찰을 경험한 뒤 임대료 22% 인하 및 배후단지 입주기간 최장 50년 부여 등 콜드체인 유치 8대 저해요소 해소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콜드체인 전문가 자문단 구성·운영을 통해 시장의 소리를 경청하고 있다.

기업이 초저온 화물 특성에 맞춰 투자 규모 및 방식, 사용 면적 등을 자유롭게 제시할 수 있도록 유연한 기업 유치 방식이 적용하고, 향후 화물유치 실적에 따른 특별 인센티브 등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IPA는 향후 특화구역에 대한 기업의 투자를 연내 조속히 마무리하고, 물동량 및 고용에 대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다시 한 번 확보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최초 시도되는 신개념 녹색물류 허브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IPA는 특화구역 지정을 통해 약 6천500억 원 규모의 민간투자와 600여 명의 신규 일자리가 생겨나고, 연간 8만TEU 규모의 신규 화물이 창출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른 경제적 파급 효과 또한 1조2천6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배종진 기자 jongj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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