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 둘레길’의 새로운 명칭을 공모한 결과, ‘유네스코 국립수목원길’이 최우수작으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공모전은 그간 지역주민 및 관할 기관에 따라 달리 불렸던 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 내 둘레길 명칭을 통일하기 위해 실시됐다.

공모 대상은 광릉숲 탐방객들이 즐겨 찾는 봉선사부터 광릉(정문), 국립수목원(정문) 등을 거쳐 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 관리센터에 이르는 총 4㎞의 숲길이다.

지난 3월 9일부터 29일까지 21일간 공모를 실시한 결과 도민 870명이 참여했다.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5개 후보작을 대상으로 1천786명이 참여한 온라인 및 오프라인 투표를 진행한 결과, ‘유네스코 국립수목원길’이 가장 많은 634표를 획득했다. 도는 공모전 결과를 토대로 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 관리위원회 등의 자문과 논의를 거쳐 둘레길 명칭을 추후 확정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명칭 변경과 더불어 광릉숲 둘레길을 도 대표 명품 숲길로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은 2010년 6월 유네스코로부터 생태·역사·문화·과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국내 4번째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다.

도는 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을 생태와 문화관광이 어우러지는 세계적인 명소로 만들기 위해 국립수목원, 포천시, 남양주시, 의정부시와 함께 2017년부터 광릉숲 둘레길 조성사업을 추진해 왔다.

민준석 기자 bgm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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