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4개 市 요양병원 60곳 모두 ‘음성’

종사자·간병인 등 7000여 명 코로나19 표본 진단검사 결과

경기도는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코로나19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 도내 요양병원 60곳 7천여 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표본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2일 밝혔다.

도는 지난달 18일부터 28일까지 집단감염이 발생한 도내 7개 시 중 수원·부천·평택·포천 등 4개 시 요양병원 60곳 전체를 대상으로 코로나19 표본 진단검사를 진행했다. 이번 검사는 이태원 클럽발 감염 이후 병원, 교회, 클럽 등 지역사회에서 산발적 집단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고위험군 환자가 많은 요양병원 집단감염 위험성을 사전 대응하기 위한 방안에서 이뤄졌다.

도는 종사자와 간병인, 최근 2주 이내 신규 입원 환자 등 총 7천781명을 표본으로 선정해 풀링(pooling)검사 기법을 활용했다. 7개 시 중 검사를 진행하지 않은 성남·의정부·군포 3개 시 30개 전체 요양병원은 지난 4월 보건복지부 계획에 따라 검사를 우선 실시, 전원 음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도는 요양병원에 대한 현장 점검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최근 발생한 부천 쿠팡물류센터 집단감염 등을 고려해 일반 기업이 코로나19 검사를 필요로 할 경우 풀링검사비를 전액 지원할 방침이다.

임하연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