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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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가 지나는 30개 역사에 다른 교통수단과의 환승시간을 3분 내로 최소화할 수 있는 환승센터가 건립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GTX 계획과 연계해 철도·버스 간 환승 동선을 선제적으로 구축하기 위한 ‘GTX 역사 환승센터 시범사업 공모’를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향후 GTX가 건설되면 하루 이용객이 100만 명에 이르고, 2시간이 넘는 수도권 출퇴근시간도 30분대로 단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고속으로 운행하는 GTX 특성상 역 사이의 거리가 멀고 지하 40m가 넘는 대심도 공간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다른 대중교통 수단과의 연계 환승 문제가 당면 과제였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기존 계획 단계부터 환승센터 건립이 구상 중인 서울권 역사 3곳(서울역·청량리역·삼성역)을 제외한 나머지 27개 역사에도 이번 공모를 통해 환승센터 건립 구상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27개 역사 중 도내에서는 남양주 평내호평역·마석역(B노선), 성남역(A노선) 3개 역이 환승센터 계획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또한 ▶파주 운정역, 고양 킨텍스역·대곡역, 용인역, 화성 동탄역(A노선) ▶부천 종합운동장역, 남양주 별내역(B노선) ▶양주 덕정역, 의정부역, 과천역, 군포 금정역, 수원역(C노선) 등은 GTX 계획과는 별개의 환승센터가 각 지자체별로 구상되고 있어 앞으로 GTX와의 연계가 기반이 된 환승센터 건립이 필요하다는 것이 국토부의 판단이다.

오는 9월 18일까지 지자체가 GTX 각 노선의 추진 단계에 맞춰 구상한 계획안을 제출하면 대광위는 최종 통과사업을 선정해 ‘제4차 광역교통시행계획(2021∼2025)’ 등 관련 중장기 계획에 반영, 국비를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GTX와 도시 내 교통수단과의 획기적 연계 환승 확보를 위해서는 지역 여건에 익숙한 지자체와의 협업이 필수적"이라며 "국토부와 지자체 간 협업을 통해 이용객 편의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일 정부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며 GTX-B노선(인천 송도~남양주 마석)과 C노선(양주 덕정~수원)은 각각 2021년 말과 2022년 하반기 착공할 수 있도록 검토한다고 밝혔다.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A노선(파주 운정~삼성~화성 동탄)은 2023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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