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프로축구 수페르리가(1부리그) FC 미트윌란의 서포터스들이 2일(한국시간) 홈구장인 MCH 아레나의 주차장에서 자동차에 탄 채 홈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작은 사진은 대형 스크린을 통해 보여지고 있는 경기 모습. /연합뉴스

코로나19로 인해 지난달 28일 무관중 경기로 재개한 덴마크 프로축구에 ‘드라이브인 축구장’이 등장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일(이하 한국시간) 덴마크 프로축구 수페르리가(1부리그)에서 코로나19에 따른 팬들의 물리적 거리 두기를 지키기 위한 아이디어로 ‘드라이브인 축구장’이 도입된 것을 조명했다.

덴마크 프로축구는 2019-2020시즌 팀당 23~24경기를 치른 뒤 코로나19 때문에 3월 9일 이후 중단됐다. 이후 코로나19에 따른 봉쇄 조치가 완화되면서 지난달 28일 AGF 오르후스-라네르스FC의 ‘무관중 경기’로 다시 시작됐다. 리그 재개 직전까지 단독 선두를 내달리던 FC 미트윌란이 2일 AC 호르센스와 무관중 홈경기를 앞두고 팬들과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면서 응원을 함께 하기 위해 생각해 낸 아이디어가 바로 ‘드라이브인 축구장’이었다.

FC 미트윌란은 홈구장인 MCH 아레나의 주차장에 대형 스크린 2대를 설치한 뒤 서포터스들이 차 안에서 라디오로 중계를 들으면서 경기를 보도록 했다. 구단은 이를 위해 2천 대의 주차공간을 마련했다. 그러나 홈팬들을 위해 공들인 FC 미트윌란은 하위권에 속한 AC 호르센스에 0-1로 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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