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지역사회로의 코로나19 n차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다시 강화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쿠팡 부천 신선물류 2 센터’와 관련된 코로나19 확진 환자 대량 발생에 따른 감염 가능성을 차단하기 마련됐다. 

또 시에서 관리하는 자가격리자는 3일 0시 현재 1천909명으로 경기, 서울, 인천을 제외한 광역자치단체의 격리자보다 많은 상태임을 감안해 수도권 확진 환자 증가 추이 등을 고려한 방침이다.

특히 시는 최근 종교 소모임 활동을 통해 확진 환자가 늘어나는 상황에 엄중히 대처하기 위해 확진자 발생 교회를 직접 방문해 시설 자체 폐쇄 확인 등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또 천주교 관내 22개소 성당은 교구장 권고에 따라 2주간 미사를 중지한 상태다. 개신교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소규모로 예배를 진행하고 있다. 

시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뜻을 모아야 할 때’라고 주지한 뒤 기독교 영세교회를 포함한 880개의 종교단체를 대상으로 소모임 집회 자제 및 방역 수칙 준수 시행문을 발송했다. 특히 40여개 소규모 집회를 진행하는 영세교회에는 소모임을 자제해 줄 것을 거듭 요청했다.

시청사 출입 방식도 상황종료될 때까지 자율적 방역통제방식에서 한층 강화된 선별적 출입통제로 전환했다. 시 청사 모든 출입자는 발열 체크 및 마스크 착용이 필수이며, 민원인과 신분증을 몸에 달지 않은 공무원은 방문일지를 작성해야 한다. 

관내 공공체육시설과 공공도서관 등도 오는 14일까지 운영을 중지한다. 시는 모든 신고체육시설업(당구장, 체력단련장, 체육도장 등) 운영자에게 운영 시 지켜야 할 방역 수칙을 재차 안내하여 준수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 

장덕천 시장은 "부천시는 코로나19 감염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 무엇보다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시민들도 사회적 거리두기 전환에 따른 행동수칙 등을 준수해주시길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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