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타당성조사 시행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지난달 29일 양평군을 방문해 기재부의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 일괄예비타당성조사와 관련, 대상사업에 대해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3일 군에 따르면 KDI의 현장조사는 오전과 오후로 구분해 진행 됐다. 오전에는 양평군 소회의실에서 사업 관련기관인 서울지방국토관리청, 경기도, 양평군, 가평군의 사업 브리핑을 듣고 의견청취를 했다. 오후에는 현장답사를 실시해 현장별 현황 및 특이사항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다. 

이번 일괄 예비타당성조사용역 대상사업에 포함된 양평군 사업은 ▶국지도 86호선 양평 서종~가평 설악 ▶국도 37호선 양평 덕평~옥천 ▶국도 37호선 양평 옥천~가평 설악▶국도37호선 여주 대신~양평 개군 등 총 4개 구간이다. 총 연장 45.13km이며 총사업비 4천590억 원 규모다. 

이날 현장조사는 국도37호선 여주 대신~ 양평 개군 구간을 제외한 3개 사업에 대해 실시했고 해당 구간은 이달 12일 별도 일정으로 조사 할 예정이다.

국지도 86호선 양평 서종~가평 설악 구간은 국지도 노선임에도 전 구간 2차로가 확보되지 않고, 도로선형이 극히 불량하고 국도 37호선 양평 덕평~옥천, 옥천~가평 설악 구간은 산악지형으로 종단 및 평면선형이 극히 불량해 그간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는 구간으로 2차로 개량사업이 시급한 실정이다. 

또한 국도 37호선 여주 대신~양평 개군 구간은 여주와 양평을 잇는 간선도로다. 전 구간 중 해당구간만 ‘4차로’로 미확장돼 있어 병목현상 등으로 주말 및 휴일 교통정체가 극심해 4차로 확장이 시급한 실정이다.

용역 결과 사업 타당성이 확보될 경우, 내년 상반기에 국토교통부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에 해당 사업을 반영 고시 할 예정이다.

정동균 군수는 "이번 일괄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 포함된 양평군의 도로사업들은 수도권에서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인 양평, 가평, 여주를 연결하는 중요한 간선 도로다"라며, "수도권 주민들의 교통 접근성 향상 및 도로 위험성을 개선시키는 사업인 만큼 지역간 교류 및 지역의 균형발전 차원에서 꼭 반영될 수 있길 바란다"고 KDI측에 간곡히 당부 했다.  

양평=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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