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소재 교회를 방문한 뒤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은 화성시 29번 확진자의 접촉 인원이 29명에 이르는 것으로 잠정 확인됐다.

이 확진자가 검체 채취를 하기 바로 전날 인근 오산시의 한 교회를 방문하면서 접촉자가 급증해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3일 화성시에 따르면 지난 1일 정남면 만년로 470번지 동남훼미리아파트에 사는 A(10대·29번 확진자)군은 무증상 상태에 동탄 승차진료형 선별진료소 검체 채취를 받고 2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시는 A군을 국가지정병원에 이송했으며 이송 후 자택 및 주변을 소독했다. 

A군은 다음 주 등교 대상자로 학교에는 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시가 밝힌 A군의 이동동선을 살펴보면 A군은 지난 달 30일 인천 미추홀구 소재 교회를 방문했고 이튿날 오산시에 위치한 에덴반석 교회를 방문했다.

당시 교회 방문자 중 화성시 접촉자만 28명에 이른다. 

방역 당국은 "29번 확진자의 접촉자 29명 중 동거인 2명, 접촉자 11명은 음성 판정 후 자가격리 중이며 15명은 검사를 진행중이고 1명은 3일 검사 예정"이라며 "확진자가 다년간 관내 모든 장소에 방역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화성=조흥복 기자 hbj@kihoilbo.co.kr 박진철 기자 jc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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