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연간 616㎏의 미세먼지를 저감할 수 있는 도시숲을 조성한다.

3일 시에 따르면 생활권 숲 확충사업으로 수인선 유휴 부지 도시숲길 등 34개소에 133억 원을 투자해 13만4천㎡(13.4㏊)의 도시숲을 조성 중이다.

시는 6월 기준 장수동 미세먼지 차단 숲과 명상 숲 등 7개소의 조성을 완료했으며, 조성 중인 27개소는 연말까지 마무리해 시민의 건강 증진과 더 나은 도시녹색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철도 유휴 부지를 활용한 도시숲길 조성사업과 학생들의 정서 함양을 위한 명상 숲(학교 숲), 옥상녹화, 무궁화동산, 쉼터 조성사업을 추진해 도심 내 부족한 녹지공간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산림청 국비 보조사업으로 산업단지 주변에 숲을 조성해 미세먼지를 흡착·제거하는 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며, 숲이 주는 혜택을 누구나 누릴 수 있도록 복권기금을 활용한 사회복지시설 내 나눔숲 조성사업 및 보행약자층(장애인·임신부 등)의 편리한 숲 이용을 위한 나눔길 조성사업도 시행 중이다.

도시 숲 1㏊당 연간 46㎏의 미세먼지를 흡수하는 것으로 알려져 올해 34개소의 도시숲 조성으로 연간 616㎏의 미세먼지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안상윤 녹지정책과장은 "도시숲은 미세먼지 저감 효과뿐 아니라 시민들의 정서적인 안정감과 건강 증진에 보탬이 된다"며 "도시숲 확충을 통해 시민 모두가 건강하게 숨 쉴 수 있는 ‘숲 속의 도시 인천’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동식 기자 dshan@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