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소득 ‘여야정 추진위’ 만들자"

민주당 이원욱 의원 SNS서 주장 ‘증세 문제 논의’ 필요성 강조도

더불어민주당에서 ‘기본소득을 위한 증세 논의를 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민주당 이원욱(화성을·사진) 의원은 4일 "기본소득 도입을 위한 여야정 추진위원회를 만들고 이를 통해 증세 논의를 하자"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미래통합당 김종인 대표가 기본소득 도입을 공식화했는데 매우 환영할 일"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이 의원은 "증세 없는 기본소득은 불가능하다"라며 "그렇다고 해서 재정적자를 계속 감수할 수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표를 얻기 위한, 정당 지지도를 높이기 위한 포퓰리즘이 아니라면 여야정 추진위원회’를 만들어 증세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증세는 폭발적 이슈가 될 것"이라며 "국민 불만을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를 위원회에서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진보적 정당인 민주당도 의제화하기 힘든 기본소득을 보수당인 통합당 대표께서 의제화했으니, 기본소득은 이제 한국사회에서 본격적으로 논쟁이 붙게 될 것"이라며 "기본소득은 진정으로 사회혁명"이라고 주장했다.

박태영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