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편이 어려우신 분들에게 맛있는 한 끼를 대접하며 행복을 전하고 싶다 생각했어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사회적 분위기가 다시 침울해진 가운데 형편이 어려운 이웃에게 따스한 손길을 내밀고 있는 이가 있다.

이천시 창전동에서 중국음심점  ‘매화반점’을 운영하고 있는 양대경·김정아 부부가 그 주인공.

양 대표는 20살 젊은 시절부터 배달 전문점을 운영했으나 최근 영업장에서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인  매화반점의 개업하게 됐다. 코로나19로 인해 개업을 미루게 되는 등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양 대표는 형편이 어려운 이웃을 위한 따뜻한 마음은 내려놓지 않았다. 

양 대표는 커다란 부귀영화보다는 적당히 돈을 벌며 본인들이 가진 재능을 통해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것 자체에 삶의 의미를 두고 있다. 매화반점의 재능기부는 이천시의  ‘행복한 동행’ 사업을 통해 진행되는  저소득  홀몸노인, 조손, 한부모, 다문화, 장애인가구 등에게 음식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창전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진행하는 저소득 홀몸노인 생신잔치 사업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양 대표는 "평소 어려운 이웃에게 맛있는 한 끼를 제공하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동안 가게에 공간이 없어 어려웠는데, 이번에는 영업장에서 손님을 받을 수 있는 곳을 개업하게 됐다"며 "정성껏 음식을 만들어 제공하겠으니 맛있게 드시고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이춘석 창전동장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온정을 잃지 않고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 있는 매화반점에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고 앞으로의 사업도 번창하시기를 응원하겠다"고 했다. 

이천=신용백 기자 syb@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