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용석 안산단원경찰서 대부파출소 경사
곽용석 안산단원경찰서 대부파출소 경사

안산시 단원구 풍도동에 위치한 섬 풍도는 매년 봄철이면 하루 평균 300여 명의 관광객이 방문을 하곤 했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방문객은 현저히 줄어 들었다. 지역 주민들은 걱정의 목소리가 크다. 그 이유는 지역주민들은 감소된 관광객 방문 수로 인해 수입이 줄어들었음에도 풍도 지역 특성상 의심 환자나 확진자가 풍도를 방문했을 때 이후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의료 기반 시설이나 지원을 받기에 열악한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에 있다. 또한 풍도 마을 주민들은 평균 연령층이 60대로, 코로나 감염에 취약하다. 그렇기 때문에 적은 인원이라도 어느 지역에서 왔는지 파악할 수 없는 관광객들 방문이 지역주민들로 하여금 불안감을 그치게 할 수 없다. 

풍도에서는 풍도 치안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경찰관 2명과 보건소 직원 1명이 매일 정기여객선 입·출항 시 관광객들 상대로 마스크 착용 안내 및 체온검사 실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관광객 방문에 대비해 실시하는 SNS를 통한 메시지 전파나 곳곳에 현수막을 게시하는 것 그리고 마스크 착용 안내 및 체온검사 등은 코로나바이러스를 완전히 예방할 수는 없다. ‘코로나19’를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한 방법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함으로써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다. 대부분 사람들이 이 사실을 알고 있지만, ‘설마 걸리겠어?’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관광지 방문 또는 외출을 하고 있다. 누구나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평소 사회생활을 하면서 집에서 하지 못했던 일들(독서, 운동 등)을 지금 이 시기를 기회 삼아, 해 본다면 조금은 덜 답답함을 느끼게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에 한 발짝 더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온 국민과 경제가 침체되고 우울한 시기이다. 이럴 때일수록 국민이 하나가 되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 위기를 극복하길 바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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