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지역본부가 젊은 층과 낙후지역의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을 대규모 공급한다.

행복주택 공급과 도시재생 뉴딜사업, 3기 신도시 등으로 38조 원 이상의 경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본부는 이달 검단신도시에 젊은 층을 위한 행복주택을 대규모 공급할 예정이다. 총 1천942가구로, 올해 LH가 공급하는 임대주택단지 중 최대 규모다. 대학생, 청년, 신혼부부 등 젊은 계층에게 80%가 배정되고, 시세 대비 60∼80% 수준의 저렴한 임대조건으로 공급돼 인천 서북권 주민들의 안정된 주거를 책임질 전망이다.

또한 백령도 최초로 공공임대주택이 들어선다. LH는 그동안 백령도에서 옹진군과 함께 낙후지역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마을정비형 공공주택사업을 추진했다. 국민임대·영구임대 등 총 152가구의 입주가 7월 말 시작된다. 아울러 올 연말까지 연평도 국민임대 30가구와 영구임대 20가구를 착공할 예정이다. 서해5도 지역주민들의 주거복지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본부는 도시재생사업에도 총력을 다하고 있다. 서구 석남동, 동인천역세권 복합개발사업, 시흥시 정왕동 등 2021년까지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구체화하고 있다. 국유재산, 장기미집행 공원부지 등 새로운 유형의 신규 후보지 발굴도 진행하고 있다.

인천본부는 지난달 27일 부천대장지구(343만㎡)를 끝으로 3개 사업(인천계양지구 335만㎡, 고양창릉지구 813만㎡ 포함)의 지구지정을 마무리하고 본격 3기 신도시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3기 신도시 총 공사비는 약 14조 원으로 38조 원의 경제 파급 효과(생산 유발+부가가치 유발)와 17만 명의 취업 유발 효과가 예상된다.

인천본부는 희망상가도 47호 공급해 창업에 꿈이 있으나 자본이 없는 청년, 경력단절 여성, 영세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에 앞장선다. 청년·경력단절 여성·사회적 기업은 시세 대비 50% 수준, 영세 소상공인은 시세 대비 80% 수준의 저렴한 임대료로 공급한다. 2년 단위 계약을 갱신하고 최장 10년간 보장되기 때문에 둥지 내몰림 현상(젠트리피케이션)을 해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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