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르면서 상대적으로 감염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밀폐된 공간에서의 모임 자제 등 기본 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고 지자체들이 호소하고 있다.

8일 경기도와 일선 시·군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942명으로 전날 0시 대비 8명이 증가했다. 이후 이날 오후 2시까지 7명이 추가로 확진을 받았다.

군포에서 목회자 모임과 관련해 목사 가족, 부천에서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 방문 확진자 접촉자, 쿠팡 물류센터 근무자 등에서 확진자 등이다.

특히 집단감염 사례별로 ‘n차 감염’ 연결고리가 단절되지 않은 채 추가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용인시 수지구 신봉동 큰나무교회와 관련된 확진자는 하루 전인 7일 1명이 새롭게 추가됐다. 이로써 큰나무교회 관련 확진자는 총 19명으로 늘어났다. 이 중 도내 확진자는 목사·가족·교인 등 11명에 이른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큰나무교회와 관련해 역학조사 결과 지난달 28일 서울 양천구 탁구장 방문자가 31일 용인 큰나무교회에서 예배를 본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두 집단발병 사례를 ‘양천구 운동시설 관련’으로 분류했다.

앞서 수원동부교회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사례도 서울 구로구 38번 환자인 부천 쿠팡 물류센터 근무자가 수원동부교회 신도인 수원시 57번 환자와 접촉하면서 감염이 전파됐다.

이후 이 신도의 자녀를 통해 이 자녀의 근무지인 어린이집 원아와 동료 보육교사로 전파된 것으로 방역당국은 추정했다.

도 관계자는 "많은 사람이 제한된 공간에 모이고 침방울이 튈 수 있는 행위가 있는 곳이라면 코로나19 노출과 확산의 가능성이 있다"며 "그동안 확진자가 나와서 공개된 공간만 조심한다면 자기 생활반경 주변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위험을 제대로 살피지 못할 수 있다"고 생활 방역지침 실천을 당부했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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