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지난해 5월부터 1년간 시행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도는 사업기간 총 120억 원을 투입해 피해고사목 등 7만1천580그루를 전량 방제했다. 특히 산림 3천214㏊를 대상으로 예방나무주사를 놓고, 산림 341㏊에 대해 지상 방제를 추진했다.

소나무재선충병은 소나무재선충이 소나무·잣나무 내에서 단기간 급속하게 증식해 나무를 죽이는 병으로 치사율이 100%에 이른다. 매개충인 북방수염하늘소가 건강한 나무의 새순을 갉아 먹을 때 매개충의 체내에 있던 재선충이 상처 부위로 침입해 증식하기 때문에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우화시기 전에 방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성규 도 산림과장은 "최근 3년간 안정적인 재원 투입과 소나무류 이동단속 초소를 운영해 소나무재선충병이 감소하는 추세"라며 "도민들에게 쾌적한 산림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피해목 이력 관리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올 하반기에도 지상 방제와 재선충병 방제설계 권역별 합동 컨설팅을 실시하고, QR코드 활용 고사목 이력관리 시스템 구축과 예찰단 교육을 강화한다. 또 병해충 등으로 목재로 이용되지 못하고 벌채된 산림자원을 뜻하는 ‘미이용 바이오매스’의 매각을 통해 방제사업으로 피해를 입은 산주의 소득 증진을 도모한다.

민준석 기자 bgm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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