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과 성남지역 노인복지시설과 방문판매업체에서 잇따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지역사회 집단 감염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9일 경기도와 일선 시·군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11시께 광명시 광명3동에 소재한 광명어르신보호센터 입소자 3명과 종사자 3명 등 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중 입소자 3명은 80대 고령자로 남성 2명, 여성 1명이 각각 걸렸으며, 종사자는 센터장과 간호조무사, 요양보호사로 모두 50대 여성이다.

시는 구로구 55번 확진자이자 이 시설 입소자인 A(71·여)씨가 지난 7일 확진 판정을 받은 뒤 8일 시설 내 입소자 및 종사자 전원에 대한 검사를 진행한 결과 같은 날 오후 11시께 6명에 대한 추가 감염 사실을 확인했다. A씨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동생(구로구 56번 확진자)과 함께 지난달 31일 용인시 수지구 신봉동 큰나무교회 예배에 참석했다.

이에 따라 시는 해당 시설이 입주해 있는 광명종합사회복지관 건물을 폐쇄하고 긴급 방역소독을 실시하는 한편, 전체 근무자 및 방문자를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복지관에는 어르신보호센터와 지역아동센터, 스포츠센터 등이 들어와 있다. 다만 스포츠센터는 지난 2월부터 휴관 중이다.

광명어르신보호센터는 장기요양등급을 받은 노인들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돌본다. 현재 28명의 입소자와 9명의 종사자, 기타 8명 등 45명이 생활한다.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에 소재한 방문판매업체에서 근무하는 6명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역별로 성남시 2명, 광주시 2명, 화성시 1명, 용인시 1명씩 나왔으며 대부분 40∼60대 판매원으로 알려졌다.

시 방역당국은 해당 방문판매업체 확진자 6명의 동선과 접촉자들을 파악 중이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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