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동삭 더샵센트럴파크 아파트 입주민들이 지난 8일과 9일 평택시청 입구에서 "지제더샵 1280세대 사용승인을 거부하는 평택시청, 월드개발㈜ 이익대변 하는 시 도시주택국장은 각성하라!"고 주장하며 피켓시위를 가졌다.
이번 시위는 지난해 동삭센토피아지역주택조합이 아파트 사용승인 허가를 시에 신청했지만, 시가 토지소유권을 모두 확보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지난해 8월 사용승인을 반려하면서 아파트 소유주들은 부동산 등기 절차를 밟지 못해 재산권 행사를 할 수 없어 진행됐다.
이에 시위를 진행한 입주민들은 "시가 사용승인을 반려해 입주한지 1년여 동안 아파트 입주민들은 등기 절차를 밟지 못해 대출도 못 받는 등 재산권 행사를 못하고 있다"며 "또 조합에서는 90여 세대의 아파트를 분양할 수 없어 포스코 건설에 공사대금을 지불하지 못해 하루에 이자가 수백 만원씩 발생하고 있어 입주민들은 분담금이 늘어나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런 상황에서 시는 토지소유권에 대해 알아서 해결해 오라는 식의 답변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주택조합에서 토지소유권을 갖고 있는 월드개발㈜이 요구하는 100억 원을 은행에 예치해 놓을테니 사용승인을 내달라고 요구하는 것인데 시는 외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토지 소유권 때문에 사용승인을 허가할 수 없다고 하는데 아파트를 짓기 전부터 모든 사항에 대해 인·허가를 내준 시도 책임을 지어야 한다"며 "시는 공공복리를 추진 할 수 있도록 법의 잣대만 들이댈 것이 아닌 시민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직접 나서서 이 문제를 적극 해결해야 하는 것"이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현재 법적으로 검토한 결과 사용승인 허가는 불가한 상황"이라며 "그렇지만 지역주민의 재산권 확보를 위해 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평택=김진태 기자 kjt@kihoilbo.co.kr
김재구 기자 kj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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