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연속 흑자를 기록 중인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설립 이후 처음으로 1천억 원의 이익금을 배당했다.

공사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 지원을 위한 긴급재난기금을 마련하고자 적립개발이익금 1천억 원을 시에 배당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익배당금은 2018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위례신도시 A2-8블록 주택사업과 현재 추진 중인 대장동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창출한 개발이익금이다. 법인세와 법정적립금 및 최소 사업자금은 제외했다.

공사는 또 사업 수익으로 낙후지역에 재투자하는 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지역사회 환원을 추진 중이다.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제1공단 공원화 사업과 대장동 북측 터널 조성사업,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시로부터 건설대행을 받은 성남글로벌 ICT융합 플래닛 건축물을 건립하고 있다. 또 공공기여사업인 태평동 청소년문화의집을 건립해 시에 기부채납한다.

이와 함께 서현·낙생 공공주택지구와 백현마이스 등 개발사업, 임대주택 건립 등 주거복지사업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윤정수 사장은 "개발이익금 배당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과 침체된 성남지역 경제가 다시 활력을 되찾을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며 "공사 설립 목적인 개발이익의 재투자를 통해 균형적 지역개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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