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남부경찰서는 최근 경기남부경찰청에서 개최한 ‘가족사랑 사진 공모전’에서 산남지구대 소속 차창용 순경이 1위를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가족의 소중함과 사랑을 되새기는 기회를 갖기 위해 마련됐으며 전 직원을 대상으로 행복한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사진을 접수받았다.

총 636점의 응모작 중 예선을 통과한 14점에 대해 2주간 설문 투표를 진행, 최종적으로 차 순경의 사진은 총 5천202표 중 1천330표(25.5%)를 받으면서 1위로 선정됐다.

차 순경의 어머니는 대구에서 혈액암으로 10년째 투병 생활 중이다. 수술 후유증으로 인해 걷는 것도 힘들어 아들의 경찰학교 졸업식에도 참석하지 못했다.

이러한 차 순경의 사연을 알게 된 많은 동료들은 ‘가슴이 뭉클하다’, ‘어머니의 쾌유를 기원한다’ 등 응원을 내부게시판 댓글을 통해 전달하고 있다.

평소 차 순경은 매사 적극적이고 솔선수범하며 보이스피싱 인출책을 검거해 표창을 수여받는 등 동료들로부터 신망이 두터운 직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차 순경은 "힘들 때마다 어머니와 함께한 사진을 보며 힘을 내고 있다"며 "어머니의 쾌유를 응원해주신 동료들의 마음을 잊지 않고 더 열심히 근무하겠다"고 말했다.

수원남부경찰서장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차 순경이 대견하다"며 "어머니 병문안을 위한 포상휴가 등 격려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박종현 기자 qw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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