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내년 개통 예정인 서해선(고양 대곡∼부천 소사, 18.4㎞) 전철의 일산역 연장 운행을 위해 지난 12일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철도공사, 서부광역철도㈜ 등 3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전철 일산역 연장을 위한 관계 기관 간 원활한 업무 협력을 위한 것이다. 주요 내용은 사업 시행 및 사업비 부담, 관계 기관 업무 분담, 사업비 책정 및 납부 등이다.

 협약에 따라 노선 연장에 따른 최초 사업비 85억 원은 시가 전액 부담한다.

 일산역 연장 운행은 별도의 선로 건설 없이 경의선 구간인 대곡역에서 일산역까지 6.8㎞에 대한 시설 개량으로 곡산·백마·풍산·일산역 등 4개 역을 이용하는 시민이 환승 없이 서해선 전철을 통해 김포나 부천까지 갈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서해선은 2018년 부천 소사∼안산 원시 구간(23.3㎞)이 개통했으며, 향후 안산 원시동에서 충남 홍성과 이어지고 장항선 등과도 연결돼 서쪽을 남북으로 종단하는 축을 형성하게 된다.

 이재준 시장은 "대곡∼소사선 개통과 동시에 일산역 연장 운행이 되면 수도권 서남부를 직선으로 잇는 철도망이 없는 고양시의 교통편의 향상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사업이 차질 없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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