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는 지난 12일 김보라 시장과 관련 부서 공무원 등이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서운면 배 과수원 일원을 방문해 현장을 확인하고 신속한 방제 조치와 예방책 마련에 적극 나섰다고 14일 밝혔다.

 안성지역에서는 5월 25일 배 과수원 4곳이 과수화상병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이달 5일에는 서운면 2곳이 추가 확진됐고, 서운면 2곳의 농가가 의심신고를 하는 등 11일 기준 총 15곳이 확진됐으며, 12곳이 의심신고됐다. 

 시가 농촌진흥청에 정밀진단을 의뢰해 11일 미양면 1곳, 서운면 1곳이 확진 통보를 받았다. 시는 긴급 매몰 등 공적 방제에 착수할 예정이다.

 올해 과수화상병은 지난해 같은 병으로 피해를 봤던 지역 위주로 발생하고 있지만 금광면·삼죽면·원곡면에서도 발생하는 등 시 전체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이며, 확산 속도도 빠른 편이다. 

 시는 과수화상병 추가 발생을 막기 위해 농업기술센터에 화상병 종합대책상황실을 설치하고, 발생 농가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15일부터 17일까지 경기도농업기술원과 합동으로 시 전체 사과·배 과수원에 대한 예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김보라 시장은 "과수화상병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예찰활동을 강화해 방제 작업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지시하며 "발생 농가의 애로사항 해결과 방제업무 직원들의 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안성=홍정기 기자 h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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