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무기한 연장된 수도권 방역강화 조치에 맞춰 학원과 PC방 등 다중밀집시설의 방역을 강화한다.

15일 시에 따르면 강화된 수도권 방역관리 체계에 따라 학원과 PC방 등에 대해 ‘QR코드’ 전자출입명부 도입을 의무화하고, 유흥주점, 헌팅포차 등 고위험시설 8종은 집합을 제한하거나, 운영을 중단하는 등 방역관리의 강도도 높인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지난 14일 자정이 시한이었던 수도권 방역강화 조치를 신규 확진자 수가 한 자릿수로 떨어질 때까지 무기한 연장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또 관내 1천573곳의 헌팅포차, 노래연습장, 유흥주점, 실내집단운동시설 등 고위험시설 8종과 박물관, 도서관 등 공공시설에 대한 집합제한 및 운영을 중단하는 조치를 이어간다.

다만 시는 이달 30일까지 계도 기간을 두고 현장단속은 하되 처벌은 하지 않을 방침이며, 시설 관리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과 안내 등도 함께 진행한다.

시는 고위험·사각지대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관내 고시원 271곳과  함바식당, 인력사무소 등을 고위험시설로 추가지정하고 방역조치를 강화해 선제적인 집단감염 가능성 차단에도 나서기로 했다.

안산=박성철 기자 p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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