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원도심 주택가 밀집지역 일원에 소공원을 조성해 15일 시민에게 개방했다. 

여월동 44-91번지에 조성한 111호(가칭) 소공원은 1천44㎡ 규모로, 무장애 순환산책로와 헬스형 운동공간, 다목적 휴게쉼터로 구성된 테마형 정원녹지공원이다. 

이 공원부지는 2004년 말 서태말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공원으로 최초 결정된 뒤 시 여건상 장기미집행 공원으로 남겨진 곳이었다. 하지만 시가 2015년부터 토지 보상과 공원 조성을 위해 이행 절차 등을 적극 추진한 결과, 지난해 국비 3억 원(특교세)을 확보하고 조성사업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특히 시는 지역주민들이 처한 코로나19, 미세먼지, 이상기온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 녹색빛 사랑과 기쁨을 누리고 위기를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수목 식재에 세심한 노력을 기울였다. 공원 중심부에는 녹음수를 심었고, 산책길을 따라가며 수목의 질감과 계절감을 느낄 수 있는 크고 작은 나무(이팝, 산수유, 공작단풍 등)를 배치했다. 

아울러 계절별로 다양한 꽃과 잎을 관찰할 수 있는 초본류(라벤더·붓꽃·구절초 등)와 고즈넉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그라스류(수크령·블루마운틴·대사초 등) 등 눈을 즐겁게 하는 총 52종 1만56본이 어우러져 식재돼 있다. 

시 관계자는 "여월동 소공원 조성과 더불어 지역 특성과 다양한 주민 의견을 반영한 테마형 공원 조성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며 "녹색복지서비스를 제공할 공원 조성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