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 최광성(피부과·사진)교수가 앞으로 2년간 대한모발학회를 이끈다.

16일 인하대병원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한 최 교수는 2022년 5월까지 2년간 학회장직을 수행한다. 학회가 주최하는 학술대회와 모발연구세미나, 소아원형탈모 환우 캠프 등 다양한 행사를 총괄할 예정이다.

최 교수는 지난해 ‘제28회 대한피부연구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우암학술상을 수상하는 등 모발 관련 전문의로 정평이 나 있다. 그의 ‘원형탈모증에서 환자의 각질세포분석을 통한 DPCP 면역치료의 효과 예측 연구’ 논문은 2018년 한 해 동안 가장 우수한 논문으로 선정됐다.

그를 포함한 9기 대한모발학회 집행부는 ▶임상 및 기초연구 지원을 통한 역량 강화 ▶피부과 전문의 및 기초의학자의 활동 저변 확대 ▶탈모환자를 위한 정책 수립 및 발굴 등을 임기 내 목표로 설정했다.

대한모발학회는 2004년 정식 학회로 발족해 회원들의 공동 연구를 매년 또는 격년으로 지원해 왔으며, 많은 연구 결과를 국내외 학술지에 발표해 왔다. 특히 새로운 탈모 형태 분류법(BASP classification)을 고안했으며, 현재 이 분류법은 국제적으로 널리 통용되고 있다. 또 탈모질환에 대한 표준진료지침을 제작해 탈모치료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최광성 교수는 "모발 분야 기초연구에 다양한 학회활동을 지원하겠다"며 "학회 회원들뿐 아니라 탈모로 인해 고민이 많은 환자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을 발굴·수립하는 학회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