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모도를 찾은 서호(왼쪽 3번째) 통일부 차관이 현지 주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강화=김혁호 기자 kimhho2@kihoilbo.co.kr
석모도를 찾은 서호(왼쪽 3번째) 통일부 차관이 현지 주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강화=김혁호 기자 kimhho2@kihoilbo.co.kr

서호 통일부 차관은 16일 인천시 강화군 석모도를 찾아 대북전략 살포 관련 현장 대응 태세를 점검했다.

서 차관은 이날 오전 강화경찰서와 삼산파출소, 해경강화파출소 등을 방문해 담당자를 격려한 뒤 탈북인단체에 대한 빈틈없는 대응을 당부했다.

특히 강화경찰서에서는 ‘미병성재(미兵省財) 고금상책(古今上策)’이라는 글귀를 이삼호 서장에게 직접 전달하며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는 현 정부의 국정지표"라고 말했다. 이어 서 차관은 그동안 탈북인단체들의 쌀을 담은 페트병 살포 현장인 석모도 항포의 해안가를 찾아 주민들의 의견을 들었다.

남상집 삼산면 노인회장은 "코로나19로 식당 영업도 안 돼 어려움이 많은데, 탈북인단체에서 불안감과 위기감을 조성하는 쌀 보내기 행사를 한다고 해 불안감 속에서 생활하고 있다"며 "정부는 낙도 주민들이 안전하게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건의했다.

서 차관은 "탈북인단체들의 무분별한 행동들이 한반도의 긴장 수위를 높여 주민들의 생업까지 어렵게 하는 바, 국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한편, 탈북인단체는 오는 21일 석모도 해안가에서 쌀을 담은 페트병을 북에 보내는 행사를 개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강화=김혁호 기자 kimhho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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