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준 뉴성민병원 원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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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뉴성민병원 원장 인터뷰
30년 경험 살려 특성화센터 신설… 대학병원급 진용 갖춘다
  • 한동식 기자
  • 승인 2020.06.18
  • 1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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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거듭나는 뉴성민병원을 찾는 모든 분들이 최고의 의료진을 통해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뉴성민병원을 찾는 모든 고객들이 저희에게는 VIP입니다."

박성준(67)뉴성민병원 원장은 환자와 보호자의 가치를 매우 소중히 생각하는 의료인이다. 그는 지난해 4월 취임과 함께 병원의 전체적인 변화를 시도했다. 낡은 것은 버리고 새로운 체계와 틀을 통해 제2의 성장을 위한 중장기 발전 비전을 제시했다. 직원들과 긴 시간 머리를 맞대고 내세운 비전은 ‘지역 최고의 병원, 신뢰받는 병원, 직원이 신명나게 일하는 병원’ 등이다. 비전의 핵심은 의료서비스 선진화와 직원들의 사기 진작이다.

# 직원들이 신명나는 병원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통해 신명나게 일하는 병원을 비전에 포함시킨 것은 내부 고객인 직원들의 만족도가 올라가지 않고서는 환자와 보호자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다는 이유다. 

"병원의 가치는 고객인 환자와 보호자에게 쏠릴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내부 고객인 직원들의 만족도가 올라가야 합니다. 직원들의 수준도 높이고 소통과 화합을 통해 열정이 만들어지지 않으면 환자와 보호자에게 제대로 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박 원장은 직원의 직장 만족도 향상을 위해 임금 인상과 함께 복지 수준 향상 등의 처우 개선에 중점을 뒀다. 또 중간관리자들이 병원에서 중심 역할을 담당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병원 내에서 MBA과정을 운영하기도 했다. 총 10회에 걸쳐 진행된 MBA과정은 외부 전문 강사가 참여해 병원의 기본적인 운영 프로세스는 물론 재무회계, 인적자원 관리, 의료마케팅 및 조직문화 등 질 높은 교육을 통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관리자 양성에 나서기도 했다. 

박 원장은 새로운 변화를 대외에 알리기 위해 병원 이름도 과감히 교체했다. 1993년 개원 이후 26년의 역사를 가진 성민병원은 ‘뉴성민병원’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과거의 이미지를 벗고 새롭게 출발하자는 의미로 직원 공모를 거쳤다. 특히 병원명 교체와 함께 의료서비스 선진화에도 박차를 가했다.  

"취임했을 때 분위기는 뭔가 불안정한 상황이었습니다. 26년이 지났음에도 확장되지 않고 머물러 있는 듯한 그런 분위기 말입니다. 직원들은 물론 의료진의 이직률도 높아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조직 재정비를 통한 성장 기반 구축과 전문진료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둔 의료선진화 등 중장기 발전계획을 담은 뉴비전을 마련해 대내외에 선포했습니다."

이 같은 변화는 의료현장에서 뼈가 굵은 박 원장의 전문성에 바탕을 둔 것이다. 그는 국내 유방·갑상샘 분야의 몇 안 되는 명의(名醫)로 꼽힌다. 

박 원장은 중앙대 의대를 졸업하고 중앙대 의과대학원 석·박사학위 과정과 미국 샌프란시스코주립대학(UCSF) 연수를 거친 후 중앙대 외과 진료부장과 병원장, 의과대학장 및 대학원장, 암센터 소장 등을 지냈다. 특이하게도 의학전문대학원장을 두 번이나 거쳤고, 정년퇴임 때까지도 메스를 놓지 않은 진짜 외과의사로 평가받고 있다. 그가 지금까지 수술복을 입고 수술할 수 있는 힘의 원천이기도 하다. 

중앙의대에서는 ‘갑상선유방암센터’를 창설한 데 이어 중앙대병원의 초대 암센터 소장을 겸임하면서 병원의 특성화센터 설립에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기도 했다. 센터 설립 후 지금까지 박 원장의 이 분야 수술 경험은 국내 최고 수준이다. 갑상샘암 3천500례 이상, 유방암 2천 례 이상의 수술 등 외과 부분에서도 예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의 수술 경험을 가진 명의로 알려져 있다. 

# 질 높은 의료서비스로 환자들이 행복한 병원

박 원장은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뉴성민병원에서도 특성화센터를 신설해 의료서비스를 강화하려고 한다. 

당장 내과 세분화와 전문화 그리고 특성화센터를 만들기로 했다. 먼저 ‘갑상선유방센터’를 만들어 중소 병원에서는 드물게 갑상샘암과 유방암 수술을 진행하면서 병원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다. 

박 원장은 이에 그치지 않고 비뇨기과와 산부인과, 성형외과에서도 특성화센터 설립을 위해 국내에서 알아주는 명의를 영입하고자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가 공을 들이는 의료진은 국내 비뇨기과 전립샘암 분야 명의인 문영태 박사다. 세계내비뇨기과학회 최우수 논문학술상을 수상하고 대한내비뇨기과학회장을 역임했다. 또 교수급의 산부인과·정형외과 의사도 영입해 새로운 진용을 갖추기로 했다.  

여기에 심장과 호흡기, 소화기 등 내과를 세분화하고 강화하기 위해 관련 전문의 영입도 진행하고 있다. 인공신장실도 신설하고, 중환자실도 만들 계획이다. 전문병원 인증도 준비하는 등 대학병원 못지않은 의료체계를 갖추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국면에 접어들면서 많은 것들이 중단된 상태라 아쉬움이 많다. 

"병원이 제 역할을 하려면 그에 맞는 의료진이 갖춰져야 합니다. 비록 대학병원이 아닌 지역의 중소 병원이라고 하더라도 결국 환자의 생명을 살리고 제대로 치료하는 것은 의사에 의한 것 아니겠습니까. 특성화센터를 통해 병원의 브랜드 가치를 올리고 지역에서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명의로 알려진 최고의 의사를 모셔와 주민들이 마음 놓고 병원을 찾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구상했던 많은 일들이 잠시 중단돼 아쉬움은 있지만 이 또한 지나가지 않겠습니까."

코로나19 사태는 모든 일상을 바꿔 놓았다. 뉴성민병원의 일상 역시 많이 바뀌었다. 1월 인천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를 만든 데 이어 2월 21일에는 선별진료소를 꾸렸다. 29일부터는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돼 호흡기 환자를 일반 환자와 분리해 진료하면서 현재까지 감염 차단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역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바이러스와의 최전선을 지킨다는 각오와 사명감으로 싸우고 있습니다. 당장 불편하고 힘든 점이 있더라도 모두 힘을 합쳐 이 어려움을 잘 이겨낼 것이라고 믿습니다." 

박성준 원장은 지난 30여 년간 외과의사로서 한길만 걸어온 자신의 모든 의료 노하우를 뉴성민병원에 쏟는다는 각오다.

  한동식 기자 dsha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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