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는 평촌중앙공원에 경관조명이 탑재된 쿨링포그를 설치했다고 18일 밝혔다.

쿨링포그는 정수된 수돗물을 인공안개로 분사해 미세먼지와 오존 발생을 줄이고, 주변 온도를 낮춰 폭염에 대비할 수 있는 시설이다.

도비 4천400만 원을 지원받아 설치한 쿨링포그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바이러스 감염을 우려해 당분간은 가동하지 않을 방침이다. 대신 기능이 탑재된 LED조명을 가동해 중앙공원을 찾는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로 했다. LED 야간경관 가동시간은 오후 7시 30분부터 10시까지이며, 더위가 가시는 가을과 추운 겨울철에도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곡선형의 S자를 하고 있는 쿨링포그는 인공안개를 분사하는 노즐 옆에 설치된 경관 등에서 온갖 색상의 빛을 내며 고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특히 중간 지점의 원형 부분은 포토존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최대호 시장은 "공원 이용객과 주말마다 ‘차 없는 거리’에서 개장하는 알뜰나눔장터를 찾는 시민들의 더위를 식혀 주고자 쿨링포그를 설치했다"며 "쿨링포그는 버스정류장 2곳에도 설치돼 있는데, 코로나19가 소강상태에 접어들면 가동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안양=이정탁 기자 jtlee6151@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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