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중소기업 기술애로 해결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22일 도에 따르면 도내 중소기업 기술애로를 직접 해결하기 위해 ‘기술닥터’ 전문인력 356명을 위촉했다.

그간 사업수행기관인 경기테크노파크 원장이 전문인력을 위촉해 왔던 방식에서 벗어나 도지사 명의로 위촉을 실시했다.

기술닥터는 도가 2009년부터 대학교수, 국가 출연 연구소 연구원, 기술사 출신 등으로 구성된 전문인력을 활용해 중소기업의 기술적 어려움을 전문가가 직접 방문해 해결해 주는 사업이다.

도는 기존 전문인력 가운데 활동하지 않은 인원 920명을 해촉하고 4~6월 모집공고를 통해 400명의 신청서를 접수, 이 중 자격 요건에 부합하는 356명의 기술닥터 전문인력을 선정했다.

도는 신규 위촉 인력들을 대상으로 유의사항 전달 및 부정 수급 사례 공유 등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하고, 책임 및 윤리의식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전문인력 1인당 컨설팅 기업 수를 10개 이내로 제한해 효율성을 제고하고, 적극적인 활동을 독려하는 차원에서 우수 기술닥터에 혜택 부여 등의 방안도 마련한다.

도는 이번 위촉을 시작으로 분기별로 기술닥터를 추가 선정해 전문인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최병길 과학기술과장은 "기술닥터 전문인력 위촉의 주체를 도지사로 격상해 위상을 높여 보다 효율적인 중소기업 기술 실현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중소벤처기업부는 도의 기술닥터를 벤치마킹한 ‘기술닥터제’를 도입·시행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

민준석 기자 bgm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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