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막감 흐르는 '평화의 우리집' /사진 = 연합뉴스
적막감 흐르는 '평화의 우리집' /사진 = 연합뉴스

정의기억연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마포쉼터 소장 사망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 결과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결론 났다.

23일 경기북부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소장 손모(60)씨 시신 부검을 진행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손 씨의 사망 원인이 극단적 선택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다는 내용의 회신을 통보받았다. 이는 이달 8일 부검 직후 나온 1차 구두 소견과 동일하다.

이에 경찰은 범죄 혐의점이 없어 사건을 내사 종결할 방침이다. 다만, 손 씨의 극단적 선택의 동기를 밝히기 위해 주변 인물 등 참고인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경찰은 참고인 조사 대상으로 마포쉼터에 거주하던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양아들, 손 씨와 통화한 인물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파주경찰서 관계자는 "변사 사건 처리 원칙에 따라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차례로 조사할 예정"이라며 "다만, 구체적인 수사 내용이나 일정에 대해서는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손 씨는 지난 6일 10시 35분께 파주시 자택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파주=이준영 기자 skypro1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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