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미세먼지 클린존 제1호로 시청 종합민원실을 지정했다고 24일 밝혔다.

그동안 시는 부천시만의 미세먼지 클린존 사업을 발굴하고자 여러 연구기관 및 기업과 미세먼지 저감 연구개발 사업을 추진하며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인 ‘스마트 미세먼지 클린 특화단지 조성사업’을 완수하기 위해 박차를 가해 왔다.

이번에 설치한 공기정화장치는 시와 ㈜애니텍이 코로나19로 에어컨과 실내 공기정화 장치 사용에 불안함을 느끼는 민원인과 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연구개발한 제품이다. 제품의 필터에 포함된 UV-C 모듈은 주기적으로 필터를 통과하는 내부 공기에 대한 살균을 실시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파를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세먼지 클린존으로 지정된 시청 종합민원실은 많은 민원인이 여권 발급 등 민원 서비스를 위해 방문하는 곳이다. 시는 민원실 내부 체적을 기준으로 시간당 환기 횟수와 설치 대수를 산출했으며, 시간당 2회의 환기를 고려해 6대의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했다.

시는 주기적으로 실내 공기 측정 전문업체와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 설치 전후 공기질 개선 효과를 비교할 예정이다. 결과에 따라 시민 이용객이 많은 공공시설을 미세먼지 클린존으로 지정·운영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 언론에서도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제거하기 위한 해외 사례로 호텔 객실과 대중교통에서 UV-C를 이용하는 사례가 소개되고 있다"며 "시민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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