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의 컨테이너터미널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잡기 위해 해양수산부와 인천항만공사(IPA)가 힘을 모았다.

IPA는 YT(야드트랙터) DPF(배출가스저감장치) 부착사업의 전반적인 관리를 위한 사업대상자 평가를 진행하는 등 항만장비 친환경화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고 24일 밝혔다.

인천항 친환경화 사업비는 5억3천40만 원으로 YT 68대분에 해당한다. 이 중 해양수산부가 45%, IPA가 45%를 지원하고 나머지 10%는 사업대상자가 부담한다. YT의 DPF 부착 비용은 한 대당 약 780만 원이다.

DPF는 디젤엔진 배기가스 중 PM(입자상물질)을 물리적으로 포집하고 연소시켜 제거하는 배기 후처리장치의 일종이다. 이를 부착할 경우 PM을 80% 이상 저감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YT는 컨테이너터미널의 필수 하역장비로 컨테이너를 끌어서 운반한다. 인천항에는 지난해 말 기준 총 112대가 운영 중이다. 이 중 32대는 도입 시 친환경 장비로 구매해 환경 기준을 충족하는 반면 나머지는 DPF 부착 등의 친환경화가 필요한 실정이다.

IPA는 올해 초 해수부와 협의한 전환목표 68대분에 대한 DPF 부착사업 추진을 위해 인천항 YT DPF 부착사업 심의위원회를 꾸리고 평가를 통해 사업대상자를 확정했다.

해수부의 전국 항만 DPF 부착사업 전환 목표는 70% 이상으로, 이번 전환사업이 종료될 경우 인천항의 전환율은 85%이며 인천항에서 이미 운영하고 있는 친환경 YT까지 감안하면 90%에 이른다.

배종진 기자 jongj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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