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포천38문학상 대상’에 김종서 작가의 중편 「관북대로」가 선정됐다. 

포천38문학상은 포천을 무대로 하거나 포천의 역사와 문화를 소재로 하는 소설을 선발하는 공모전이다. 시상식은 오는 7월 21일 오후 3시 포천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된다.

지난 5월 1일부터 20일까지 접수한 60편을 대상으로 1차와 2차의 심사 과정을 거쳤으며, 일반부 대상에 김종서 작가의 중편소설 「관북대로」가 선정돼 상금 1천500만 원과 상패가 수여된다.

중편소설 「운천리에 사는 버팔로」의 권소희 작가와 「붉은 밥상」의 이호철 작가는 최우수상으로 상금 500만 원과 상패를, 「꽃무지 날다」의 최임수(필명)작가와 「영혼이 너에게」 송종관 작가는 우수상으로 상금 300만 원과 상패를, 단편소설 대학부 「뿌리」의 손창현 작가는 상금 100만 원과 상패를, 군인부 「잃어버린 초상」의 김영우 작가는 최우수상에 뽑혀 상금 70만 원과 상패를, 「화생」의 윤경호 작가는 상금 20만 원과 상패를 받게 됐다.

국립수목원과 국가지질공원인 한탄강이 흐르는 포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시행한 포천38문학상은 총 60편(단편 17편(군인부 9편, 대학부 8편), 중편(일반부) 43편)의 공모작이 접수됐다.

김호운 소설가 등 5명의 심사위원은 "응모작들이 과거사로 귀환해 포천의 역사를 복원하려는 모습과 뛰어난 문장, 판타지적 기법에 의한 미학적 재구성을 최우선 원리로 삼는 실험적 의욕을 부단히 보여 주기도 했다"며 "자연스럽게 주제나 방법에서 첨예한 개성적 발화가 나타났다. 그만큼 개개 작품을 평가할 수 있는 객관적 공준이 마련되기가 어려웠으나 작품 읽기를 더욱 풍요롭게 해줬다"고 말했다.

대상을 수상한 김종서 씨는 "「관북대로」에는 포천 사람들의 서사가 황금처럼 묻혀 있다. 분단으로 인해 퇴색한 길이지만 통일을 염원하는 우리에게 분명한 목표를 알려 주는 길이기도 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포천=박덕준 기자 pdj3015@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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