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취임 2주년을 맞는 박윤국 포천시장은 최근 포천시청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악순환되고 있는 석탄발전소에 대한 대응과 코로나 이후 시대의 비전을 밝혔다. 

박 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마련된 유튜브 비대면 방송을 통해 "지난해 아프리카돼지열병에 이어 올해 코로나19까지 전례 없는 상황에서도 위기 극복에 적극 동참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며 "지난 2년은 숙원사업인 전철 7호선과 친환경 양수발전소 유치 등 포천의 잠재된 성장가능성을 찾아내 정체돼 있던 포천을 일깨우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특히 주요 현안인 신북면 장자산업단지에 위치한 ‘석탄발전소’ 문제에 대해 강력하게 대처할 것임을 시사했다. 시는 지난 5월 21일 부작위 행정소송에서 패소한 바 있다. 이에 검찰청 지휘를 받아 5월 27일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한 상태다.

박 시장은 "㈜GS포천그린에너지 측이 환경영향평가 협의 조건을 충실히 이행하지 않은 것은 무소불위한 위법사항이다"라며 "70여 년 동안 접경지역의 소외와 서러움을 받아 온 포천시민들에게 석탄발전소로 인한 또 다른 피해를 돌려줄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전임 시장이 저질러 놓은 일을 반드시 고쳐 나갈 것"이라며 GS포천그린에너지 측과의 소송에 적극 대응할 것을 밝혔다.

박 시장은 코로나19 조치사항과 코로나 이후 시대에 대한 방향성도 제시했다. 

그는 "시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선제적 총력 대응으로 피해 규모를 최소화하는 데 노력했다"며 "코로나19로 어려운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해 전국 최대 규모인 개인당 40만 원의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는 등 지역경제 위기 극복에 주력했으며, 특히 지난해 채무를 전액 상환하고 지방자치단체 재정분석 평가 전국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재정적으로 안정적인 상황"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시는 코로나 이후 시대에 대비해 별도의 경제종합대책을 마련,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박 시장은 "포천시 재난기본소득은 현재까지 97.2% 집행됐으며, 7월 중 제3회 추경예산으로 2만2천여 소상공인에게 30만 원의 재난지원금을 신청받아 지급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집합금지 행정명령 대상이 된 194개 유흥주점, 단란주점·노래방 등 영업자에 대해 특별경영자금으로 유흥주점 100만 원, 단란주점·노래방 등에 50만 원씩 지급하는 등 지역경제 안정화에 힘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박윤국 시장은 "우리는 도약의 가능성과 추락의 위험성 또는 성숙의 벌판과 혼란의 늪에 빠질 수도 있다"며 "시민과 함께 사생결단하는 마음으로 반드시 환경을 지키고 경제를 살려낼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포천=박덕준 기자 pdj3015@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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