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속 안전한 사이버 교육환경 확보를 비롯해 체계적인 기록물 서비스를 통한 다양한 교육정보 전달은 교직원과 학생, 학부모에게 모두 중요하다. 

 2009년 개원한 경기도교육정보기록원은 경기도교육청의 기록물을 수집 및 활용하고, 기록물의 효율적 검색과 활용을 통한 기록관리시스템을 운영해 기록정보를 제공하면서 그 역할을 다하고 있다.

 또 경기도 교육의 역사를 알아볼 수 있는 경기교육역사관 홈페이지를 비롯해 교육역사 전시실과 행정정보 자료실을 운영하면서 도내 교육주체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종합교육행정정보 시스템인 나이스(NEIS:National Education Information System)의 원활한 서버 운영을 통해 이용자들의 업무를 돕고 있으며, 매년 교직원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전체 학교를 대상으로 나이스 사용자 연수를 실시하기도 한다.

 원내 사이버안전센터에서는 사이버 보안관제를 통해 웹 해킹공격 시도, 가상화폐 채굴형 악성코드 감염 등 지난해에만 5만 건 이상의 사이버 공격을 탐지 및 대응하면서 학교현장의 피해를 최소화하기도 했다.

 더불어 현재 도내 507개 학교의 홈페이지 웹호스팅을 제공해 학교의 예산을 절감하고, 학생과 학부모의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있다.

 이처럼 경기도교육정보기록원은 도교육청과 직속기관, 학교의 기록물들이 체계적이면서도 안전하게 보존 및 활용될 수 있도록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다. <편집자 주>

종합교육행정정보 시스템인 ‘나이스’ 사용자 연수 모습.
종합교육행정정보 시스템인 ‘나이스’ 사용자 연수 모습.

# 학생과 현장 사용자 중심의 교육정보화 서비스 제공

경기도교육정보기록원은 도내 전 교직원 및 학생·학부모가 이용하는 주요 교육정보시스템을 운영·관리하고 일선 학교의 정보화 체계 구축과 운영을 지원한다.

우선 학교정보화 현장지원시스템을 구축해 현장의 요구에 따라 도교육청, 교육지원청과 업무 협업을 통한 맞춤형 현장 지원을 돕는다. 지원 후에는 만족도 피드백을 실시하고 있다.

또 온라인 설문조사 시스템을 운영해 매년 10만여 명의 교원평가 조사 외에도 연 200여 건의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해 경기교육 주요 업무 기획 및 정책사업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교육정보기록원이 운영 중인 교수·학습포털 홈페이지는 도교육청 각 부서의 개별 홈페이지를 하나로 통합해 1회 로그인으로 16개 홈페이지에 접근 가능하며, 교수·학습 자료를 편리하게 검색할 수 있다.

이 밖에도 교사들이 직접 원격수업 콘텐츠를 업로드해 공유할 수 있도록 학생 중심 교육 과정 홈페이지를 수정·개편 지원했으며, 아동의 놀이 중심 교육 온라인 플랫폼 ‘놀이온(ON)’ 홈페이지를 개편 지원하는 등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앞서 교육부는 이러닝 지원을 통해 초·중학생의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을 배양하고, 플랫폼을 활용한 사이버학급 운영으로 교실수업 개선을 지원하고자 e학습터를 구축해 전국 모든 초·중학생에게 공통의 학습·평가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도내 학교 전산망을 살펴보는 학생들.
도내 학교 전산망을 살펴보는 학생들.

이를 위해 교육정보기록원은 ▶사이버학급 개설 및 운영 지원 ▶사용자 매뉴얼 제작·보급 ▶홈페이지 Q&A 운영 등을 통해 경기e학습터 사용자 기반을 구축하고자 노력했으며, 추후 ▶찾아가는 학부모·교사 연수 ▶신뢰도 높은 평가 콘텐츠 확충을 통해 이용자의 만족도를 제고할 예정이다.

학년초·학기말·학년말 시기별 연 3회 나이스 연수를 실시하기도 한다. 집합교육이 어려웠던 올해 상반기에는 총 26편의 연수 동영상을 제작해 교직원들에게 제공하기도 했다. 연수 내용은 ▶교육과정 ▶권한관리 ▶성적처리 ▶나이스 기능 개선 사항 등이며, 앞으로도 학교현장에서 필요한 내용 위주로 연수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또 지진, 화재 등의 재난·재해 발생 시 교육행정업무 처리의 연속성을 보장하기 위해 실시간 원격지 백업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현재 세종시 조치원읍에 있는 전국 시도교육청 통합 재해복구센터를 통해 올해 나이스를 시작으로 K-에듀파인, 4세대 나이스 등 주요 교육정보시스템에 대한 원격지 백업체계를 확대·구축할 계획이다.

# 기록물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관리

교육정보기록원은 ‘공공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과 ‘경기도교육청 기록물 관리에 관한 조례’ 규정에 따라 도교육청과 직속기관, 도내 고등·특수학교에서 생산되는 각종 기록물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기록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기록관의 가장 핵심적인 업무는 각 기관과 학교에서 업무와 관련해 생산·관리되고 있는 다양한 기록물이 안전하게 보존될 수 있도록 기록물에 대해 평가를 실시하는 것이다.

각 기관과 학교의 기록물에는 업무 유형 및 중요도에 따라 각각 다른 보존기간이 책정되면서 매년 보존기간이 만료되는 기록물이 발생한다.

경기도교육정보기록원 서고에 보존 중인 기록물.
경기도교육정보기록원 서고에 보존 중인 기록물.

교육정보기록원은 보존기간이 만료된 기록물에 대한 폐기, 보류 또는 보존기간을 새롭게 재책정할 수 있도록 매년 300여 개의 관할 기관 및 학교를 대상으로 기록물평가심의회를 개최해 심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 과정을 통해 각 기관과 학교는 폐기 및 보존 기록물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있다.

또 일선 학교 현장에서 기록물이 제대로 관리되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기록물 관리의 미흡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매년 평균 100여 개 학교를 대상으로 ‘기록물관리 현장 컨설팅’을 실시하기도 한다. 

현장 컨설팅은 학교의 기록물 관리 전반에 대해 자체 점검을 진행한 뒤, 점검 결과와 학교의 컨설팅 요청을 검토해 선정된 학교들의 기록물 관리 업무 문제점을 확인하고 개선하도록 돕고 있다. 이를 통해 학교의 기록물 관리 업무 환경 및 실무적인 부분의 문제점을 점진적으로 보완, 기록물이 체계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고 있다. 

각 학교 기록물 관리 업무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기록물 관리 업무 전문성 강화를 위한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도내 475개 고등학교 기록물 관리 업무 담당자들이 3주간 15회에 걸쳐 교육을 받았다. 특히 학교 소재지와 밀접한 각 교육지원청 기록연구사들의 협조를 받아 학교 기록물 관리 업무 전반에 대해 전문적이면서도 실무에 직접 도움이 되는 교육을 실시하면서 90%가 넘는 높은 참석률을 이끌어 냈다. 

이 외에 도내 각 교육지원청 기록물 관리 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매년 직무연수 및 직무 워크숍을 진행하면서 업무 전문성 강화 및 우수 사례 공유 등 적극적인 업무 능력 향상을 위한 소통을 실시하고 있다. 또 기록관리연구회라는 학습동아리를 운영하고 있으며, ‘기록관리 업무 매뉴얼’을 제작하는 등 도교육청과 각급 학교의 기록 관리 업무 발전에 노력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정보기록원이 교육지원청 기록물 관리 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직무연수를 열고 있다.
경기도교육정보기록원이 교육지원청 기록물 관리 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직무연수를 열고 있다.

# 안전한 사이버 교육환경 조성

원내 경기교육사이버안전센터는 도교육청 산하 전 기관을 대상으로 악성코드 감염, 웹해킹, DDoS 공격 등 각종 사이버 위협을 예방하고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해 침해사고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교사와 학생 간 온라인 교육 활용 및 사이버 소통 확대를 위해 줌(ZOOM), 카카오톡, 밴드, 상용메일 등이 한시적으로 허용되면서 취약한 PC의 악성코드 감염 위험성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주요 예방 및 대응 방법은 ▶보안권고문 전파 ▶홈페이지 보안취약점 점검 ▶백신관리시스템 운영 ▶사이버 침해 대응 훈련 실시 ▶사이버 보안 소식지 안내 등이다.

우선 통합보안관리시스템에서 탐지된 이벤트가 분석되면 침해사고 발생 기관에 통보한 뒤 조치 방법을 안내하고 공격자 IP, 피싱사이트 URL, 악성메일 등을 보안장비에서 차단해 피해 확산을 방지할 수 있도록 해당 교육지원청에 보안권고문을 전파한다. 

이어 홈페이지 보안취약점 점검시스템으로 웹 취약점을 악용한 사이버 공격에 대비하며, 백신관리시스템을 통해 컴퓨터 서버의 주기적인 검사를 실시해 바이러스를 탐지하고 치료를 지원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정보 유출 등 정보보안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이버침해 대응 훈련을 실시하고, 사이버 보안 소식지를 안내해 침해사고 대응 능력을 강화하면서 사이버 정보보안 인식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정보기록원 유재홍 원장은 "순간 방심하면 발생할 수 있는 보안사고 예방을 위해 모두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코로나19 이슈를 악용한 각종 사이버 공격에는 상황 전파 및 모니터링을 신속하게 진행해 피해를 예방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도교육정보기록원 유재홍 원장 인터뷰

-경기도교육정보기록원의 중요성이 어느 정도인지.

▶경기도교육정보기록원은 국가 주요 정보통신기반시설이다. 기록원에 문제가 생길 경우 나이스, K-에듀파인 등 교육행정이나 회계 관리에 큰 차질이 생긴다. 이를 막고자 정전 시 최대 24시간 가동이 가능한 발전시설을 마련하거나 재해복구센터를 통한 백업체제를 구축하는 등 다양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기록원과 직원들에게 혹여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상당히 조마조마했다. 가능한 한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최선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앞으로의 운영계획은 어떻게 되는지.

▶전국 사항이긴 하지만, 4세대 나이스 사업이 예정돼 있다. 4세대 나이스는 현재 나이스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시스템이며, 추후 K-에듀파인과 함께 재해복구센터에 원격지 백업체제가 구축될 예정이다.

이어 현재 기록물관리기관이 별도 설치되지 않아 보관기관이 30년 넘은 중요기록물들을 시도 기록물관리기관에 이관해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 기록물관리기관 설치는 임의 규정으로 돼 있어 전국 시도교육청 중 설치돼 있는 기관이 없다. 이에 TF를 구성, 기록물관리기관을 설치하는 방향으로 진행해 나가고 있다.

박종현 기자 qwg@kihoilbo.co.kr

※ ‘학생이 행복한 경기교육’은 경기도교육청과 기호일보가 함께 만들어 가는 교육섹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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