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뇌성마비복지관이 2020년도 서울특별시장애인기능경기대회에서 컴퓨터활용능력 금상, 워드프로세서 동상, 웹마스터 동상의 메달을 수상하는 큰 성과를 거뒀다. 

29일 복지관에 따르면 장애인기능경기대회는 사회와 기업의 장애인 고용에 대한 관심 유도와 장애인의 기능 수준 향상을 목적으로 매년 개최되고 있다. 2020년도 서울특별시장애인기능경기대회는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및 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 서울지부가 주관했다. 

서울특별시의 후원으로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한국폴리텍대학 서울정수캠퍼스 외 3곳에서 진행됐고, 점역교정 등 22개 직종에서 경기가 실시됐다. 

복지관은 워드프로세서 외 4개 직종에 16명의 성인뇌성마비인이 참가해 컴퓨터활용능력 금상(정재학·뇌성마비), 워드프로세서 동상(이춘희·뇌성마비), 웹마스터 동상(함태양·뇌성마비)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웹마스터 분야에서 동상을 수상한 함태양씨는 "수상을 하게 돼 너무 행복하다. 장애인기능경기대회를 통해 나의 수준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더욱 실력을 쌓아 내년에도 도전해 볼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송지현 직업지원팀장은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어 기쁘다. 앞으로도 뇌성마비인들의 기능 향상을 통해 직업인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의정부=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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