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학교 미래융합대학은 ‘제4회 미래융합대학 재학생 수기 공모전’을 열고 최근 4명을 뽑아 시상했다고 29일 밝혔다.

대상은 미래융합대학 메카트로닉스공학과 홍준(1년)씨가 차지했고, 산업경영학과 김민지(4년·여)씨는 금상을 수상했다. 산업경영학과 권다희(2년·여)씨는 은상을, 같은 학과 김태현(1년)씨는 동상을 받았다.

홍 씨는 마이스터고 기계과를 졸업한 뒤 곧바로 인천의 한 공기업에 취업해 ‘대학’은 또 다른 꿈이었지만 미래융합대학을 통해 ‘선취업 후학습’의 꿈을 실현하고 있다.

미래융합대학은 선취업 후학습자 과정으로 경력 3년 이상의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졸업 재직자나 만 30세 이상 고졸자를 대상으로 한다. 학과 특성에 따라 미래지향성과 현장 적용성을 높인 대학 교육과정이다. 수업도 평일 야간과 토요일에만 운영하고, 학생들에게 학비 전액을 지원해 주는 ‘희망사다리 장학금’ 제도도 있어 학비 부담도 덜어준다. 

현재 650명의 학생들이 꿈을 키우는 미래융합대학은 2017년 처음 문을 열어 내년 2월 첫 졸업생을 배출한다. 단과대학형 재직자 대상 학부과정은 인천에서는 이곳이 유일하다. 수도권에도 인하대를 포함해 5개 대학에만 설치돼 있다. 메카트로닉스공학과, 소프트웨어융합공학과, 산업경영학과, 금융투자학과 등 4개 학과가 운영 중이다. 2021학년도 신입생은 오는 9월 23~28일 수시모집 전형으로 선발한다.

홍준 씨는 "교대근무를 해야 하는 업무 특성상 일과 학습을 병행하는 일이 쉽지 않았고, 강의를 수강하며 이곳에서 배우는 것이 나에게 어떤 도움이 될까 고민한 적도 있었다"면서도 "지도교수를 만나고 새로운 지식을 배워 가며 새로운 길을 보게 됐다"고 말했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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