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 전경.사진 = 인천시교육청 제공
인천시교육청 전경.사진 = 인천시교육청 제공

앞으로 개선돼야 할 인천교육정책으로 학부모의 학교행정 적극 참여와 교직원의 업무 경감 등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왔다.

평등교육 실현을 위한 인천학부모회는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취임 2주년을 맞아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25일까지 지역 학생·학부모·교직원 1천460명(학생 590명, 학부모 543명, 교직원 327명)을 대상으로 9개의 인천교육 핵심정책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도 교육감이 지난 2년간 실시한 교육정책 중 학부모와 학생 모두에게 가장 긍정적 평가를 받은 항목은 ‘무상교육·무상급식 등 보편적 교육복지 확대’와 ‘등굣길 안전 지도, 학교급식, 미세먼지, 감염병 등에 대한 안전한 학교환경 구축’ 등이었다. 보편적 교육복지에 대해 학부모 81%, 학생 77%가 긍정적인 답변을 했고, 안전한 학교환경 구축에 대해서는 학부모 81%, 학생 76%가 좋았다고 답했다.

반면 학부모들 사이에서 상대적으로 만족도가 낮은 교육정책은 ‘학부모의 학교 참여와 의견 반영’으로 나타났다. 학부모 56%가 긍정적으로, 12%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학생들은 ‘진로체험과 진로교육’ 항목에 대해 48%가 긍정적으로, 19%가 부정적으로 답했다. 교직원들은 ‘불필요한 사업 정비 등 학교업무 정상화’ 항목의 만족도가 가장 낮았다. 긍정적 답변은 42%, 부정적 답변은 27%였다.

향후 인천교육의 당면 과제에 대해 학부모는 ‘교육격차 해소와 교육복지 확대를 통한 평등교육’을, 학생들은 ‘학생의 성장을 돕는 진로교육시스템 구축’과 ‘학생인권 보호와 학생자치 실현’을 각각 뽑았다. 교직원들은 ‘교원 행정업무 경감을 통한 행·재정적 지원 체제 마련’을 들었다.

평등교육 실현을 위한 인천학부모회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향후 시교육청에 면담을 요청할 계획"이라며 "만족도가 미진한 부분은 추가적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실태를 파악해 교육청에 개선안을 요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kyr@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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