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적
부적

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제1차 올해의 추천작을 공개했다. 

BIFAN에서 상영하는 42개국 193편(장편 88, 단편 85 VR시네마 20편) 가운데 남종석, 박진형 프로그래머의 마음을 사로잡은 미주 및 유럽지역 추천작 9편이다.

추천작은 ▶ 부적 / Amulet(섹션: 월드 판타스틱 레드|감독: 로몰라 가라이|영국, 2020, 99분, 아시안 프리미어)의 관람 포인트는 배우 로몰라 가라이의 장편 작가 겸 감독으로의 변신!. <부적>을 통해 감독은 장르영화의 모든 전통에 도전한다. 단순하고 형식적인 공포 이야기를 만드는 것에서 벗어나 영화 속에서 인간의 감정을 가지고 노는 모험을 즐길 수 있다. 

▶ 혈투의 여전사 / Spare Parts(월드 판타스틱 레드|감독: 앤드류 T. 헌트|캐나다, 2019, 86분, 월드 프리미어)는 미모의 현대판 검투사가 등장하는 이 영화는 폭력과 잔인함이 난무하는 B급 액션 영화를 좋아하는 관객들에게 추천작이다. 

▶ 더 톨 / The Toll(월드 판타스틱 레드|감독: 마이클 네이더|캐나다/미국/독일, 2019, 80분, 월드 프리미어) 현실적 공포와 초자연적인 수단을 효과적으로 결합한 작품으로, 작가 겸 감독 마이클 네이더의 장편 데뷔작이다. 이미 인터넷 곳곳에 널리 퍼져 있는 ‘늦은 밤의 합승’이라는 소재와 관련된 공포감에 ‘통행료 징수원(Toll Man)’이라는 초자연적 요소가 추가된 스릴러물이다. 

▶ 20세기 최고의 수상 / The Twentieth Century(월드 판타스틱 블루|감독: 매튜 랜킨|캐나다, 2019, 90분, 한국 프리미어) 매튜 랜킨은 장편 데뷔작인 이 영화에서 20세기 초 캐나다 수상이었던 윌리엄 라이언 매켄지 킹의 기괴한 이야기와 자수성가의 여정에 대한 이야기를 전개하기 위해 ‘몬티 파이튼’의 부조리 풍자극을 기용한다. 버터를 처먹고, 방망이로 새끼 물개를 때려죽이는 등 특이한 도전도 구성에 포함된다. 

▶ 펠리컨 블러드 / Pelican Blood 부천 초이스(장편)|감독: 카트린 게베|독일/불가리아, 2019, 121분, 한국 프리미어) 독일 출신의 여성 감독 카트린 게베의 두 번째 장편인 <펠리컨 블러드>는 2019년 베니스국제영화제 ‘오리종티’ 부문 개막작으로 처음 소개된 작품이다. 독일 현대영화를 대표하는 배우 니나 호스는 존재감 있는 연기가 영화의 감정을 이끌어 간다. 

▶ 성범죄자를 잡아라 / Caught in the Net 월드 판타스틱 블루|감독: 바르보라 찰루포바, 비트 클루삭|체코, 슬로바키아, 2020, 100분, 아시아 프리미어) ‘웰컴 투 비디오’와 ‘N번방’ 사건이 잘 보여주듯, 사이버 성범죄는 전 지구적인 규모, 일상에의 침투 등 여러 맥락에서 가장 심각한 사안임에 분명하다. 체코 경찰의 협조를 받아 제작되어 다큐에 담긴 실제 성범죄자들의 정보를 경찰에 제공, 대대적인 수사가 현재도 진행 중이다.

▶ 죽이는 대림절 Vol.1, Vol.2 / Deathcember Vol.1, Vol.2(월드 판타스틱 레드|감독: 루게로 데오다토 외 27명|독일, 2019, 77분(Vol.1)/75분(Vol.2), 아시아 프리미어) 단편이라고 해서 방심해서는 금물. 상당수의 작품들이 꽤나 높은 수위를 넘나든다. 다소 긴 듯한 엔딩크레딧이 시작됐다고 자리에서 일어나지 마시길. ‘보너스’ 단편이 그 뒤를 잇는다. 총 27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영화는 영화제에서 두 개의 볼륨으로 나누어 상영한다. 

▶오 머시! / Oh Mercy!(월드 판타스틱 블루|감독: 아르노 데플레생|프랑스, 2019, 119분, 한국 프리미어) 공권력과 그 수행에 대한 아르노 데플레생의 지속적인 관심은 두 경찰이 범죄를 수사하고 해결하는 전 과정을 플롯의 주된 골격으로 하는 <오 머시!>에서도 찾아보기 어렵지 않다. 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 벌’과 50년대 미국 경찰 수사극의 선명한 영향을 보여준다. 

▶냠냠 / Yummy(금지구역|감독: 라스 다모아쥬|벨기에, 2019, 96분, 아시아 프리미어) 지구상에서 가장 환영받는 신체 훼손의 공간인 성형외과를 배경으로 한 <냠냠>은 클래식 코믹 좀비 스플래터의 정공법을 보여준다. BIFAN의 시그니처 섹션인 금지구역에 안성맞춤인 영화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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