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시즌 개막전이 드디어 개최된다. 무대는 7월 2일부터 나흘간 경남 창원 아라미르 골프 앤 리조트(파72)에서 열리는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이하 부산경남오픈·총상금 5억 원)으로 156명의 선수가 집결한다.

코리안투어 대회가 열리는 것은 지난해 10월 제네시스 챔피언십 이후 8개월 만이다. 당초 4월 개막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세로 7개 대회가 취소되거나 연기되면서 미뤄졌다. 부산경남오픈은 코로나19 사태가 완전히 진정되지 않아 관중 입장이 허용되지 않고 선수, 캐디, 대회 관계자 모두 철저한 방역지침을 따라야 한다.

이번 대회에는 코리안투어 간판선수가 전원 출동한다. 한창 시즌 중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뺀 유러피언프로골프투어, 일본프로골프투어, 아시아프로골프투어에서 활약 중인 해외파 선수들도 대거 출전한다.

지난해 코리안투어 대상 수상자 문경준(38), 상금왕 이수민(27),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이자 신인왕 이재경(21)은 개막전 우승을 노린다. 함정우(26), 전가람(25), 서요섭(24), 서형석(23) 등 코리안투어 ‘젊은 피’도 주목할 만하다.

유러피언투어, 일본, 아시아 등 3개 해외 투어 카드를 지닌 박상현(38)과 최진호(36), 이태희(36)를 비롯해 일본프로골프투어에서 실력을 검증받은 강경남(37), 김승혁(34), 김경태(34)도 정상을 넘본다.

지난해 17세의 나이로 아시아프로골프투어 파나소닉 오픈을 제패한 김주형(18)은 코리안투어 데뷔전을 치른다. 유러피언투어 3승을 거둔 왕정훈(25)은 2017년 신한동해오픈 이후 3년 만에 국내 대회에 출격한다. ‘낚시꾼 스윙’ 최호성(47)은 9년 만에 코리안투어 통산 3승에 도전한다. 한국인으로 유일하게 PGA 투어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양용은(48)도 무대를 주름잡을 준비를 한다. 그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 출전하는 대회로 부산경남오픈을 낙점했다.

지난 5월 길에 넘어진 할머니를 병원까지 데려가 치료를 받게 한 선행으로 광주광역시 ‘의로운 시민상’을 받은 홍상준(27)은 초청선수로 생애 첫 코리안투어 대회에 출전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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