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 전경. /사진 = 인천대 제공
인천대 전경. /사진 = 인천대 제공

국립인천대학교 총장선거에 나섰던 박인호 명예교수가 선거운동기간 무차별적으로 나돌았던 음해성 루머와 흑색선전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30일 밝혔다.

박인호 명예교수는 최근 인천대 교수·직원·조교 등에게 보낸 메일을 통해 "총장선거 이후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음에 무기력하고 답답한 나날을 보내 왔다"며 "이제 구성원 모두가 패닉 상태에 빠져 있는 현재의 상황을 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대학의 총장선거가 지성인답게 정책을 대결해 축제로 마무리돼야 한다는 소신에는 변화가 없다"며 "작금의 상황은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음해성 루머가 난무하고, 이로 인해 사실무근의 내용이 사실인 양 호도되는 것에 대해 안타까운 심정을 금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선거 과정에서 저와 관련한 사실무근의 신문기사와 방송 내용이 이사회의 최종 결정에 영향을 줬다고 믿지 않고 있고, 이사진이 사실무근의 음해성 정보에 의해 비합리적인 결정을 할 것으로는 추호도 믿지 않았기에 적극적인 대응과 해명을 하지도 않았다"고 언급했다.

박 명예교수는 그동안 제기됐던 에듀키움 회계와 특허 관련 사항, 논문 표절 등과 관련해 제기된 일체의 내용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와 관련한 보도를 한 언론사와 관련자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인천대의 발전을 위해 조속히 소요 사태가 마무리되길 바라는 심정으로 대다수 구성원이 요구하는 이사회의 명확한 입장과 해명을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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