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인재양성재단은 지난달 30일 시흥시청 글로벌센터에서 2020년 제3회 이사회와 장학기금 기탁식을 가졌다고 1일 밝혔다. 

2004년 시흥시 출자기관으로 설립된 공익법인 ‘시흥시교육발전진흥재단’은 2015년 ‘시흥시교육청소년재단’으로 명칭을 변경한 바 있다. 이후 지난달 19일 시흥시인재양성재단으로 다시 한 번 명칭이 바뀌게 되면서 1대 조시영 이사장, 2대 김상복 이사장, 3대 강경희 이사장에 이어 4대 임병택(시흥시장)이사장이 취임하게 됐다.

임병택 이사장은 "재단은 교육사다리를 견고하게 해 배움에 대한 아쉬움이 없도록 지원하며, 시흥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지역의 다양한 역량을 모으고 함께 나누는 플랫폼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시민 모두가 장학사업과 인재양성사업의 대상이 되고, 장학금은 등록금과 재능개발장학금 등 다양한 형태로 필요한 대상에게 지원될 수 있도록 의미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3대 이사장으로 활동해 주신 강경희 광진화학 대표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장학기금을 기탁해 준 많은 기업과 개인 기탁자분 모두에게도 감사인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임 이사장은 "2005년부터 장학생으로 성장한 청년과 청소년 2천800여 명은 국가와 지역에 훌륭하고 건강한 시민으로 역할을 잘 해내고 있으리라 믿으며, 기탁자·백년나무클럽과 장학생 모두를 반갑게 만날 수 있도록 코로나19가 진정되기를 함께 기대해 본다. 공공의 역할과 책임을 시흥시와 재단 임직원이 함께 할 예정이니 지역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희망한다"며 취임사를 마쳤다. 

재단 이사회가 끝나고 장학기금 기탁식이 진행됐다. ㈜진희계전(대표 남정덕)은 지역 청소년 10명에게 매월 20만 원씩 장학금을 지원하는 지정기탁장학기금을 기탁했고, 신천에코써플라이㈜(대표 박기영)는 분기별 100만 원을 장학기금으로 기탁하면서 재단 백년나무 회원이 됐다.

두 기업 대표는 "어렵게 성장하고 자수성가했기에 같은 어려움을 겪는 시흥시 청소년을 응원하고자 장학금을 기탁하게 됐다"며 "작은 지원이지만 관심과 응원을 용기 삼아 꿈을 향해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흥=이옥철 기자 ocle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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