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가 기후변화로 인한 여름철 폭염일수 증가와 기상이변 등에 대응하기 위해 금석천 완충녹지 구간에  ‘쿨링 포그 시스템(Cooling Fog System)’을 설치·가동한다.

2일 시에 따르면 쿨링 포그 시스템은 2회 정수 처리한 깨끗한 물을 특수 노즐을 통해 빗방울의 100만분의 1가량 크기의 인공 안개를 분사하는 시설이다.

시는 분사된 물은 더운 공기와 만나 미세먼지를 흡착하고 주위 온도를 3~5℃ 가량 낮추는 효과가 있어 미세먼지, 오존발생 저감과 폭염 피해를 덜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분사되는 물은 입자가 매우 미세해 피부나 옷에 닿아도 바로 증발해 접촉 시 불쾌감을 최소화하고, 수돗물을 2회 정수 처리해 분사하기 때문에 안전하고 쾌적한 친 환경 냉방시설이다. 

가동시간은 6월에서 9월 중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10월 이후에는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 시설은 기온 28℃ 이상, 습도 70% 이하일 경우 자동으로 작동되며, 우천 시에는 자동으로 가동이 중단된다.

김진관 산림녹지과장은 "주변 온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는 쿨링 포그 시설 운영으로 코로나19에 지친 시민들에게 시원하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성=김진태 기자jtk@kihoilbo.co.kr

홍정기 기자 h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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