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강화지역 내 갑룡초등학교는 학생들의 정서함양과 생동감 있는 학교, 자연친화적인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교내 유휴공간을 찾아 새롭게 생태학습장으로 가꿨다고 5일 밝혔다.

갑룡초교는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거북이 텃밭 사업’에 선정돼 원예 강사와 모종을 지원받아 교내 ▶특수학급 학생을 대상으로 텃밭 ▶우리나라의 꽃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키고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 친화적인 학습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학교 담장 아래 토종 야생화 단지 ▶야외 학습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조롱박 울타리’ ▶다양한 수생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수생화분 등을 조성했다.

새로 단장된 학교 야생화 단지를 보고 2학년 한 학생은 "아침에 등교하면 다양한 꽃들이 반갑게 맞이해 주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심윤희 교사는 "농촌지역 학교임에도 불구하고 직접 자연의 모습을 관찰할 기회가 없었던 학교에 교육과정과 연계한 체험 기회를 직접 제공할 수 있게 돼 기대가 된다"고 했다.

최형목 교장은 "대부분 학교에서 실시하는 생태학습은 농업농촌체험활동으로 일회성 교육에 치중하는데 반해, 우리 학교는 학생들에게 지역의 자연환경 가치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친환경 녹색성장과 지속발전가능교육의 연계에 중점을 두고 운영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강화=김혁호 기자 kimhho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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