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복정2 공공주택지구 사업 취소를 위한 신흥동 영장산 아파트 건립 반대 시민모임 회원과 종교인들이 지난 4일 수정구 8호선 산성역에서 사업 반대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태평동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 사무실까지 행진하고 있다.

행정절차 무시 의혹 및 녹지 훼손을 이유로 성남복정2 공공주택지구 사업 철회를 촉구하고 있는 주민과 환경단체가 가두행진을 벌이며 문제 해결을 재차 촉구했다.

영장산 녹지 보전과 성남복정2지구 사업 취소를 위한 신흥동 영장산 아파트 건립 반대 시민모임 회원들은 지난 4일 오후 5시 수정구 8호선 산성역에서 태평동 소재 더불어민주당 김태년(원내대표)국회의원 사무실 앞까지 2㎞가량 행진을 벌였다.

이날 천주교 사제 등 종교인과 60여 명의 시민들은 영장산을 상징하는 녹색 리본과 ‘신흥동 영장산 숲과 나무를 우리가 지킵시다’라는 문구가 적힌 녹색피켓, ‘주민 휴식공간 파괴하는 영장산 아파트 건립 반대’, ‘김태년 국회의원이 해결하라’는 문구의 현수막을 들고 행진했다.

김현정 집행위원장은 "성남복정2 공공주택지구는 당초 500가구 규모로 신혼부부와 청년 주택 공급이라는 명분으로 추진됐지만,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애초 계획과 다르게 임대주택 400가구와 공공분양주택 800가구, 모두 1천200가구를 계획하고 있다는 사실이 전략환경영향평가(재협의) 과정에서 확인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당초 계획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가구 수도 문제지만, 본래 취지와 다르게 분양주택이 전체 66%를 차지하고 있다"며 "계획가구 수가 2배 넘게 늘어난 것은 국토부와 LH가 졸속으로 사업계획을 수립했다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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