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시민 안전을 위해 하반기 예정된 문화예술분야 보조사업을 무기한 중단한다.

최근 중앙안전대책본부의 강도 높은 방역조치에도 불구하고 수도권의 코로나19 연쇄감염 확산세가 좀처럼 꺽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시는 보조사업자들에게 집단감염 사태 등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부득이한 결정임을 사전에 알리고 협조를 당부하고 나섰다.

다만 불가피하게 사업을 추진해야 하는 경우 반드시 사전에 시와 협의 후 진행토록 했다.

시는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연내 사업 추진이 어려운 경우, 포기에 따른 어떠한 불이익도 주지 않을 방침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생계를 위협받고 있는 지역 예술인들의 어려운 상황을 감안, 유튜브를 활용한 온라인 공연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집단감염 등의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선 불필요한 행사나 모임, 외출을 자제하는 등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요하다"며 "보조사업의 성격상 준비 과정이 소모임 형태여서 방역의 사각지대가 될 우려가 있고, 시민의 안전을 고려해 다소 무리가 있다고 판단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남양주=조한재 기자 ch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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