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와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등 15개 중소기업단체들로 구성된 중소기업단체협의회가 내년 적용될 최저임금의 동결을 촉구했다.

중소기업단체협의회는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성명을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살리고 근로자의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내년 최저임금은 최소한 동결돼야 한다"며 "최저임금이 최근 3년간 32.8% 오른 만큼 올해만은 근로자의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노동계와 정부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어 "최근 조사에서 중소기업 대표자의 88.1%와 근로자의 56.7%가 내년도 최저임금을 동결하거나 인하해야 한다고 응답하는 등 고통 분담을 통해서라도 기업은 일자리를 유지하고 근로자는 일자리를 지켜야겠다는 간절한 의지를 표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달 15~22일 3천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7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에서도 경영 애로 사항을 ‘인건비 상승’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30.5%로 전월(21.2%) 대비 9.3%p 상승하는 등 갈수록 임금에 대한 부담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기중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장은 "코로나19로 지금은 노사정 모두 경제활력 회복을 위한 일자리 지키기를 최우선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경기도내 중소기업계도 생존을 위해 사투를 벌이는 상황이지만 근로자의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