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 동안 바쁘게 움직였지만 아쉬운 부분도 있다. 초심을 잃지 않고 뛰겠다."

초대 민간 인천시체육회장으로 취임한 뒤 100일을 맞은 이규생<사진>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공공체육시설을 개방할 수 없어 선수들은 물론 체육 동호인들에게 송구스러울 뿐"이라며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을 시민들을 생각하면 빨리 시설을 개방하고 싶지만 마음 같이 할 수 없어 안타깝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 회장은 공공체육시설을 빨리 개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그는 "체육시설 개방에 앞서 문제가 되는 것이 감염이다. 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코로나19를 99.9% 살균할 수 있는 ‘클로게이트’ 구매를 추진 중이다. 현재 시와 최소 1대에서 최대 3대까지 구매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동 가능한 장비라 지역 공공체육시설 개방에 따라 배치될 것이다. 체육시설 개방이 보다 빠르게 이뤄질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현재 선수단 내 공금 유용 문제로 조사가 진행 중인 인천시청 여자핸드볼 팀에 대해서도 최대한 빨리 정리해 선수들이 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문제가 불거진 후 빨리 수습하기 위해 체육회가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며 "그동안 스포츠공정실의 인력 부족과 명확한 사태 파악을 위해 시간이 다소 지연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장 걱정인 것이 팀의 혼란과 선수들의 훈련인 만큼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으니 조만간 끝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사무처장 선임에 대해 이 회장은 "많은 분들이 응모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적어 좀 아쉬웠다"며 "고민이 없었다면 거짓말이고, 면접에서 올라온 것도 무시할 수 없었다. 이번이 처음인 만큼 다음에는 더 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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