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만 의왕시민을 대표하는 의장에 선출돼 어깨가 무겁습니다. ‘시민과 함께 하는 열린의회’를 만들기 위해 시민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고 시민의 입장에서 더 낮은 자세로 열심히 일하는 시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의왕시의회 8대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윤미경(민·55)의장은 "시민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시민을 위해 일하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 의장은 2018년 7월 의회에 입성한 후 시민들의 목소리가 들리는 곳이라면 밤낮, 장소를 구별하지 않고 운동화가 해질 정도로 뛰어다니며 초선답지 않는 당찬 의정활동을 펼쳐 시민들에게 박수갈채를 여러 차례 받았다.

다음은 윤 의장과의 일문일답.
 

-후반기 의정 방향과 역할은.

▶의장이라는 막중한 책무를 다하기 위해 제8대 의회 후반기가 나아갈 세 가지 의정 방향을 제시하고 싶다.

우선 ‘열심히 일하는 의회’를 만들겠다. 시민의 아픔이 무엇인지, 시민의 가려운 곳이 어디인지 더 크게 듣고 더 가까이 다가가 생활현장에서 답을 찾아 불합리한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다.

‘책임을 다하는 의회’가 되겠다. 모든 문제 해결에 있어 대립이 아닌 상생의 협력관계를 이끌어 내 지속적인 협의와 다양한 정책대안 제시로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책임을 다하는 의회가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시민과 소통하는 의회’를 만들겠다. 시민과 소통하기 위한 간담회·토론회 등 다양한 소통 통로를 확대해 시민의 뜻을 의정에 담아낼 것이다.

-가장 큰 현안사항과 대책은.

▶의왕시는 지난해 시 승격 30주년을 맞은 중부권의 중견 도시로, 다양한 대규모 개발사업에 따른 인구 유입 등에 의한 교통 혼잡에 대비해 광역교통대책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에 의왕역 정차가 제외돼 정차 유치를 위해 시민들과 함께 노력하고 있다.

이 지역은 의왕시민뿐 아니라 광역교통 여건이 열악한 군포시와 수원시 등 인근 지역주민도 이용할 수 있는 위치이다. 또한 의왕역을 거점으로 부곡지역 재건축과 월암지구, 초평지구, 의왕테크노파크 등 택지 개발과 산업단지 조성이 추진 중이어서 지속적인 인구 유입에 따른 장래 이용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앞으로 시의회는 지역 국회의원과 의왕시, 시민들과 함께 하나의 의제를 만들어 GTX-C노선이 의왕역에 정차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설득에 앞장설 것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의정활동 성과는.

▶지난해 관내 체육시설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교체육시설 활용을 위한 조례를 만들었다. 기존 교내 체육관에는 화장실이 없는 경우가 많아 교실 건물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현재 7개 학교에 신축 중인 체육관에는 화장실과 샤워실이 마련돼 이용자들의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도 시민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시 안팎을 두루 살피겠다.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의원들의 의정활동에 많은 관심과 격려를 당부 드린다. 시민과 의원 모두가 ‘우리’라는 최대공약수를 창출해 내야 한다는 생각을 늘 가슴에 새기고 앞으로도 책임 있는 의정활동과 소신을 다하는 모습으로 지역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의왕=이창현 기자 kgpr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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